<8뉴스>
<앵커>
젊은 선수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축구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독 체육계에서 병역 비리가 계속되는 이유가 뭔지, 이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와 아마추어 가릴 것 없이 모두 병역 회피유혹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89명 가운데 전·현직 프로축구 선수는 15명, 35명은 실업축구 소속이었고, 대학과 아마추어 선수도 30여 명에 이릅니다.
체육계 병역비리로는 프로선수 90명이 적발돼 야구계를 발칵 뒤집었던 2004년 병역비리 사건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체육계에서 이처럼 병역비리가 끊이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상무팀이나 경찰청팀이 매년 충원하는 축구선수는 불과 30명 안팎.
이때문에 한창 나이에 군에 들어가면 운동을 못하게 돼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강합니다.
상무팀이나 경찰청팀을 기대조차 할 수 없는 무명선수들은 더더욱 조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호/대전 시티즌 감독 : (프로입단 대상은) 군에 가서 두 달 동안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선수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하면 군대를 가는 게 좋다는 거죠.]
대규모 병역비리 사건이 터지자 축구계는 당혹해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대한축구협회는 내일 열리는 상벌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룰 계획입니다.
축구계는 그나마 현역 프로선수가 한 명 뿐이어서 리그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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