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거침없던 중국 경제, '눈폭탄' 앞에선 무기력

<8뉴스>

<앵커>

50년만에 최대 폭설에 중국 경제가 휘청하고 있습니다. 1억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생필품 물가가 치솟으면서 설을 앞둔 민심까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민들이 눈폭탄을 맞은 밭에 나가 그나마 동해를 입지 않은 채소를 찾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농민 : 얼지 않은 채소를 눈속에서 파내서 시장에 팔려고 합니다.]

하지만 수확량이 급감한데다 폭설로 수송로까지 막혀 채소값은 최고 4배나 뛰어 올랐습니다.

자연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압력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마비된 철도와 고속도로는 언제쯤이나 복구될 지 알수없어 설 귀성객들의 민심은 폭발 직전입니다.

[귀성객 : 고향에 가고 싶은데... 부모님과 통화하고 나니 더 마음이 아파요.]

산업분야의 타격도 만만치않습니다.

GM과 도요타등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은 부품 조달을 받지 못해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또 석탄의 생산과 운송 차질로 수출은 커녕 발전소 공급도 안돼 기간 산업의 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탄광의 갱 안에 직접 들어가 생산량 증대를 독려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안전이 허락하는 한 석탄을 많이 생산해서 공급해 주세요.]

상하이 증시는 사흘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이번 폭설 피해로 인한 올해 성장률 하락폭이 0.5% 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관/련/정/보

◆ 23억 발 묶일라…최악의 폭설에 중국이 '휘청'

◆ 중국 '최악의 폭설' 24명 사망…추가 폭설 예보

◆ [5분경제] 중국 폭설에 아시아 증시 급락

◆ 폭설에 발 묶여버린 중국…'최악의 명절' 우울

◆ 중국 내륙 한파·폭설에 한국인 관광객 발 묶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