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중음악계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지요. 하지만 왕년의 실력파 가수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을 최효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가요시장의 침체로 음반 사인회를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 가수 김동률이 이례적으로 대규모 사인회를 열었습니다.
1주일 만에 4만 장 넘게 팔린 새 앨범의 인기를 보여주듯, 천 명이 넘는 팬, 그것도 젊은 여성들이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최근들어 10만 장 이상 팔린 음반이 고작 3장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가 올린 판매량은 놀라운 기록입니다.
[김동률/가수 : 음악이 좋고 나쁜 것은 사실 기복도 있을 수 있는데,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든 팬들이 들어주시지 않나.]
실력파로 자리매김한 토이 역시 새 앨범이 두달 만에 7만 장 가깝게 팔렸고, 콘서트는 전좌석이 하루만에 매진될 정도 열기가 뜨겁습니다.
변진섭과 윤상도 한차원 높아진 음악을 선보이고 있고, 서태지의 복귀 또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처럼 90년대를 이끌었던 뮤지션들에 몰리는 인기는 매력적인 콘텐츠는 대중이 먼저 알아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평입니다.
[이대화/대중음악평론가 : 사실 지금 음악 시장이 댄스와 아이들 중심으로 편향돼 있거든요. 대중들은 그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사실은 진정성에 대한 갈망이 있거든요.]
세월이 지나면서 훨씬 성숙해진 음악성을 앞세운 뮤지션들의 약진은 우리 대중음악계에 예상치 않았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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