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비자금 수사 소식입니다. 특검팀은 오늘(31일)도 차명 계좌 명의자인, 삼성계열사 임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승계 의혹도 본격 수사하기 위해, 삼성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오늘 오후 민경춘 삼성사회봉사단 전무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민 전무는 삼성물산 미국지사와 회장 비서실을 거친 삼성그룹 핵심인물로, 그동안 비자금 조성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앞서 김순주 삼성카드 전무도 특검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두 임원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경위를 비롯해, 비자금을 어떻게 조성하고 관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오늘 소환 요청한 임원들이 다 나왔다면서도, 성의있는 태도로 조사에 임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본격 수사하기 위해, 삼성 측 임원들과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매각 이외에 세 건의 고소·고발 사건도 수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진행된 삼성화재 전산센터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지워진 중요 파일들을 복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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