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탈북자 김순희(가명)씨. 지난해 태국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가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의식을 잃었다. 병원을 세차례 옮겨가며 2번의 뇌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열이 펄펄 났지만, 누구도 듣지 않았다”, “정신을 잃은 뒤에야 병원에 옮겼졌다”는 동료들의 증언은 수용소의 열악한 의료실태를 고발한다. 지난해 8월에는 40대 탈북자가 뇌출혈로 사망하기도 했다. 거기다 열병, 눈병, 식중독은 다반사, 이곳을 거쳐 온 탈북자들은 태국 수용소에서의 몇 달이 중국에서 숨어다닌 10년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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