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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미 연준, 0.5%포인트 금리 인하

<앵커>

미국 연준이 오늘(31일) 금리를 또 한번 대폭 인하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뉴욕을 연결합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미국 증기사 오히려 떨어졌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오늘 연준이 0.5% 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월가는 지금 상당한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오늘 경기 하강에 맞서기 위해  8일동안 두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은 두가지 이유 정도로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0.6%로 5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온 가운데, 물가는 상당히 많이 올라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또 상당히 높아지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냉각됐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또 하나의 이유는 얼마전부터 일부 월가의 투자 전문가들이 '오늘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면 주가가 조금 상승할 것이다 바로 그때 파는게  최소한 앞으로 몇달간, 좀 길게는 1년 동안 마지막으로 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꾸준히 해온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공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기 후퇴, 리셉션이 이미 시작됐다는 부정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미국이 또한번의 금리인하를 하면서 달러 약세가 가속화 될 것이기 때문에 이럴때 항상 나타나는 현상이죠.

국제 유가가 또 올랐고 요즘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금값이 오늘 온스당 94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 이런 분위기가 이제 곧 개장한 한국, 아시아 증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지 정말 걱정됩니다.

<앵커>

이렇게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달러 케리 현상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농반 진반으로 그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설명드렸습니다만 어떤 화폐가 케리된다는 것은 말하자면 엔 케리현상이다라고 하면, 일본의 금리가 낮으니까 일본에서 돈을 빌려다가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를 하는걸 말하거든요.

오늘 미국이 금리를 또 0.5% 포인트 인하하면서 당장 영국과는 무려 금리차이가 2.5% 나고, 유로권 국가들과는 1% 차이가 나게 되니까 그런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가 가속화는 상황에서 케리 현상이 일어나면 그 화폐의 가치가 더 떨어지거든요.

달러가 정말 극전직하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런 현상까지는 벌어지지 않을것이다 이런 의견이 우세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지금 예상대로 경기 침체가 지구촌 전체로 확산되면 다른 나라들도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벌써 영국 금리인하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2001년 경기 침체때 미국이 금리를 1%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케리가 일어나지 않은 것도 바로 이 이유입니다.

물론 조지 소로스는 지구촌 달러 경제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을 빠져나간 돈이 다시 미국으로 흘러 들어와서 여러 곳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유지되면서 달러 가치를 받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시대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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