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0일) 우리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해 코스피 1,6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1,600선이 무너졌는데 어제 급락 원인을 어디서 봐야겠습니까?
<기자>
네, 어제 급락은 우선 중국 관련주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증시는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에다가 중국의 긴축 우려로 불안한 상황이었는데요.
그런데 외국 증권사들이 조선주에 대해 잇따라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러자 외국인들이 먼저 매물을 쏟아내기 시작했고요.
여기에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들도 조선 관련주를 '손실을 보더라도 팔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매도물량을 받아낼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미국의 금리결정과 경기지표 발표가 예정된 상황에서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동안 주가가 하락하면 저가 매수에 나섰던 개인들이 어제는 930억 원이나 팔았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은 하한가 근처까지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이런 주식들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자 지수도 급락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 지수가 급락하면서 증권주도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반면에 지난해 계속 부진했던 IT주와 유통주는 선방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의 하한선 전망치를 1,500까지 내리고 있는 증권사들이 속속 생기고 있는데요.
실제로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1,600선 마저 깨지면서 투자심리는 더 얼어 붙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은데요.
오늘 미국의 금리인하 소식과 앞으로 예정된 미국 경기지표 발표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나라 살림 얘기를 해볼까요?
지난해 서비스 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데, 아무래도 너도나도 나가는 여행객들 때문이 아닐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데로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수출로 벌어온 돈을 여행으로 까먹고 있다고 얘기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는 205억 7천만 달러, 한 19조 원 정도되는데요.
지난 2004년이 80억 달러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5배나 급증한 것입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15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전체 서비스 적자의 73% 정도 되니까 해외 여행객도 많고, 씀씀이도 그만큼 크다는 얘기겠죠.
서비스 적자는 수출에서 얻은 상품수지 흑자를 상쇄하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06년에 비해서는 5억 7,000만 달러 많은 것이지만 한국은행의 당초 예상에는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인데요.
우선 고유가나 원자재값 강세,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12월에는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었습니다.
여기에 서비스 수지도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인데요.
따라서 올해 경상수지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3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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