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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6일째 압수수색…임원들은 '버티기'

<앵커>

삼성 비자금 수사 소식입니다. 삼성 임원들이 소환에 잘 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검 수사팀은 6일째 삼성화재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에 이어 오늘도, 삼성 계열사 임원들이 특검에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소환 통보된 임원은 모두 4명이지만, 2명만 출석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임원들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잘 나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오늘 소환된 이무열 삼성전기 상무와, 손호인 삼성전자 상무는 차명계좌 개설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삼성증권 실무 직원 3명도 소환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차명 계좌를 관리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6일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최근 중요한 자료들이 지워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복구하기 위해, 전산센터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삼성 측이 증거인멸을 위해 압수수색 당일에도, 직원들이 서버에 접속해 자료를 지웠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와는 출석 일정을 계속 조율하고 있으며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미술품 구입 경위에 대해 캐물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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