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32년동안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했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사망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개발의 아버지'이자 장기간 철권통치를 펼친 독재자.
두 얼굴의 지도자 수하르토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늘(27일) 향년 86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여러차례 뇌졸중을 일으켰고, 심장과 폐기능 이상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어제부터 의식을 잃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습니다.
[유도요노/인도네시아 대통령 : 국민들을 대신해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죽음에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지난 1967년 대통령 권한대행에 취임한 수하르토는 이후 무려 32년 동안 6선의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재임기간 동안 석유와 가스산업 수익을 이용해 연평균 7%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해 인도네시아를 공업국가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친인척을 요직에 앉히고 수백억 달러의 국고를 빼돌리는 등 독재자란 비판도 많았습니다.
결국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물가가 폭등하고 재야세력과 학생들의 시위가 계속되자 하야한 뒤 자카르타에서 은둔생활을 해왔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로부터 20세기 가장 부패한 정치인으로 지목되는 불명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경제발전에 대한 공을 인정해야한다는 동정론이 커지면서 망명이나 법의 처벌 없이 비교적 평온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관/련/정/보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