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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총선 수도권 출마 차차 생각해 볼 것"

"겨울지나면 봄오듯이 변하는게 세상이치"

지난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나섰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27일 오는 18대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하는게 평화민주세력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차차 생각해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전 장관은 이날 대통합민주신당 박명광, 채수찬, 우윤근 의원과 18대 총선 예비후보, 지지자 등 150여 명과 함께 충남 공주시 계룡산 갑사~금잔디고개 코스를 등반하던 중 '4.9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장관의 이런 언급에 대해 한 측근은 "4.9 총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적극 찾아 보겠다는 의미가 아니냐"고 해석했다.

그는 또 '오늘 산행이 정치복귀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물음에 "(지난 대선때) 저를 도와준 사람들이 보고 싶어 산에 오게 됐다. 저는 지금 '묵언산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그러나 "지금 국민도 어렵고 당도 어렵다"며 "하지만 다음주면 입춘이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변화하는게 세상의 이치"라며 여운을 남겼다.

앞서 그는 갑사 주차장에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만나 "그동안 일일이 만나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한 자리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니 가슴이 뛴다. 사람에게 힘이 되는 것은 역시 '사람'"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센 계룡산의 기운을 받고 희망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또 정 전 장관의 최측근인 박 의원은 "오늘 우리가 산행과 워크숍을 하는 것은 다시 일어서기 위한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등산을 마친 정 전 장관과 측근.지지자들은 갑사유스호스텔에서 비공개 워크숍을 갖고 18대 총선 준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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