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삼성화재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이 오늘(26일)도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오늘은 전산 자료 속에 남아있지 않은 과거의 문서까지 샅샅이 뒤지며 비자금 단서 찾기에 주력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 물류센터에 오늘 오후 특검 수사관 10여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이 건물 5층에는 삼성화재의 각종 문서가 보관돼 있습니다.
특히 작성된 지 오래돼 전산센터에 남아 있지 않은 자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비자금을 조성한 시기가 상당히 오래전부터라는 제보 내용에 따라 최근 것은 물론 오래된 문서까지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화재 본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어제 압수수색에서 지하 4층에 계약서 원본 등 중요한 문서들이 보관돼 있는 것을 확인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특검팀은 사과 상자 80개 분량의 상당히 많은 문서를 확보했습니다.
이틀동안 확보한 미지급 보험금 내역과 고객 관리 자료 등을 분석해 비자금 단서찾기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아울러 삼성 일가의 미술품 구입 창구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어제 진술한 내용이 맞는지 김용철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원종운 제일모직 전무 등 삼성 임원 3명을 소환해 차명 계좌 개설 경위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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