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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이사 왔어요"…희귀악어 국내 첫 선

<8뉴스>

<앵커>

한국의 서울대공원과 태국의 한 동물원이 동물 수백 마리를 서로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국에 오게 된 태국의 희귀 악어들이 오늘(26일) 첫 선을 보였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대공원을 찾은 아이들은 평소 보기 힘든 광경을 만났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둘러쌓인 길이 1m 안팎의 이 악어들은 다 자란 어른 악어로, '난쟁이악어'로 불리는 희귀종입니다.

국내에는 처음 선보이는 악어로 앙증맞은 모습 때문에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손민행/경기도 안산시 : TV에서 봤었을 때는 되게 더 무섭고 사나워 보였는데 여기서 보니까 좀 귀엽기도 하고요. 그냥 신기해요.]

이 밖에도 최대 6미터까지 자린다는 나일 악어와 뉴기니 악어 등 25마리가 한꺼번에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모의원/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장 : 나일 악어, 그리고 뉴기니 악어, 그 다음에 난쟁이카이마, 이 3종류가 들어왔는데 이 3종류 모두 멸종 위기 동물들입니다.]

악어들은 도착하자마자 채혈 같은 건강검진 절차를 마치고 사육장에 방사됐습니다.

사육중인 동물을 교환하는 것은 근친 번식을 막아 희귀 동물의 우수한 유전자를 확보하고 남는 동물을 분산시켜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에서는 태국 동물원에 시베리아 호랑이와 사자, 늑대 등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양 동물원은 오는 6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모두 70종 370여 마리의 동물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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