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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돈 빼돌렸나'…삼성특검, 압수물 분석 착수

<앵커>

삼성화재를 압수수색한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팀이 상자 27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저녁 삼성 특검 수사관들이 서류로 가득찬 상자를 들고 삼성화재 본관에서 잇따라 나옵니다.

[비밀금고 찾으셨습니까?]

수사관들은 밖에 기다리고 있던 대형 버스 화물칸에 차례로 상자들을 싣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새벽 삼성화재 본관과 수유리 전산센터, 과천에 있는 삼성 SDS 전산센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고객이 받아가지 않은 렌터카 비용 등을 빼돌려, 삼성화재가 비자금을 만들어왔다는 첩보 때문입니다.

삼성화재 본관에 대한 압수수색은 어제 새벽 3시부터 17시간 가까이 이뤄졌고 재무 서류 등 상자 27개 분량의 자료를 특검 사무실로 가져왔습니다.

특검은 비밀금고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22층에서는 사무실 용도의 방만이 있어 비밀금고의 흔적은 확인이 안됐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에서 만여 개의 삼성화재 차명계좌를 개설해줬다는 제보에 따라, 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삼성 일가를 대리해 고가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송원 서미 갤러리 대표는 소환조사 12시간 만인 어젯밤 10시 쯤 상당히 피곤한 모습으로 귀가했습니다.

서미갤러리의 미술품 구입 대금 출처와 '행복한 눈물'의 소재, 또 에버랜드에서 나온 미술품과의 관련성을 집중 추궁한 특검은 조만간 홍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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