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이명박 당선 환영"…축하 결의안 제출

<앵커>

미국의회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축하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에 대한 미 의회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 외교위 소속 에드 로이스 공화당 의원과 다이앤 왓슨 민주당 의원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축하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이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 동맹 강화를 기원하는 내용입니다.

[바트 해먼/민주당 왓슨 의원 공보비서관 :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관계를 강화하길 기원하는 결의안입니다.]

톰 랜토스 하원 외교위원장 재량으로 결의안은 외교위를 거치지 않고 다음주 하원 본회의에 바로 상정됩니다.

상원에서도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의원 주도로 이명박 당선자 당선 축하 결의안이 다음주 제출될 예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때도 당선 축하 결의안이 제출된 적은 있지만 둘다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아 채택된 적은 없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때는 외환위기 극복 노력을 평가한 하원 결의안이 통과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초당적 결의안인데다가 외교위를 건너뛰었기 때문에 본회의 채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에 대한 미 의회의 환영 분위기를 반영한 결의안이라고 주미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