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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원 피해' 사상 최대 금융사기…유럽 '술렁'

<앵커>

프랑스 제2의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금융사기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7조 원 가까이 예상되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정밀 실사에 착수했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관심의 초점은 범인으로 밝혀진 31살의 선물 중개인, 제롬 케르비엘에 쏠리고 있습니다.

입사 7년 차의 직원이 50억 유로의 거액을 아무런 통제없이 혼자 운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초기 조사결과 케르비엘은 회사돈을 빼돌린 흔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모자도 찾지 못했습니다.

부통 은행장은 주요 일간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서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즉각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프랑스 금융체계의 신뢰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은행 내부의 사기 사건에 불과합니다. 금융체계의 안정성에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프랑스 금융당국도 정밀 실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피용 총리는 라가르드 경제 장관에게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이번 사건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유럽 금융시장이 크게 술렁이는 가운데 은행측이 금융사고의 책임을 회피하고 부실을 감추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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