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한 전역병이 군 복무 중 '사성장군'과 맺은 금연 약속을 지켜 장군으로부터 손목시계를 선물로 받고 제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전방관측소(GOP)에서 군 복무를 했던 예비역 병장 유성화(23) 씨와 백군기 3군사령관(대장).
25일 육군에 따르면 6사단 GOP 15소초에서 근무했던 유 씨는 지난 20일 전역을 하루 앞두고 백 사령관으로부터 격려편지와 손목시계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4일 6사단 최전방 15소초를 지휘 방문한 백 사령관이 장병들과 대화하던 중 금연을 권유했고 유 씨 등 4명의 병사가 백 사령관에게 전역하는 날까지 금연하겠다고 다짐하자 백 사령관이 병사들이 약속을 지키면 작은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던 것.
그로부터 10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4명의 병사들은 금연 약속을 지켰고 그 중 가장 선임인 유 씨는 지난 21일 전역했다.
전역을 하루 앞두고 깜짝 선물을 받은 유 씨는 "군생활을 하면서 나태해진 자신을 바로잡기 위해 금연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을 뿐인데.."라며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백 사령관은 유 씨에게 보낸 편지에서 "전역하고 사회에 나가더라도 담배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건강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순간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금연 약속을 지킨 유 병장이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유 씨와 함께 백 사령관과 금연을 약속했던 이원준(23) 병장 등 3명도 "전역하는 날까지 금연 약속을 지켜 사령관님의 선물을 꼭 받아가겠다"며 "남은 기간 완벽한 GOP 경계근무에 최선을 다하고 무사히 전역하는 것이 또 다른 약속의 시작"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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