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경기부양책 발표 "세금환급 140조 푼다"

<앵커>

미국정부와 의회가 경기부양책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천5백억 달러, 우리 돈 백40조 원을 최대한 빨리 풀겠다는 내용입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의회와 행정부가 합의한 경기부양법안의 핵심은 세금환급입니다.

일인당 6백 달러, 부부는 1천2백 달러, 4인 가족은 최대 1천8백 달러를 돌려받는 내용입니다.

미 국민 1억 1천7백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법인세도 5백억 달러 정도를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미 의회는 경기부양을 위해 최대한 빨리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펠로시/미 하원 의장 : 법안은 중산층을 강화하고, 일거리를 창출하고 경제가 잘 돌게 할 것입니다. 시의적절하고 일시적인 법안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소비 진작과 기업 투자 촉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경기부양책은 올해 소비를 진작하고 기업 투자를 활성화할 것입니다.]

폴슨 재무장관은 경기부양은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부양법안을 가능한 한 빨리 상하 양원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힐러리나 오바마 등 유력 대선 주자들은 금융위기에 대한 근본적 처방이 아니라면서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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