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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SG은행, 최악의 금융사기사건 휘말려

<앵커>

프랑스 대형 은행에서 사상 최대의 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럽 전체 금융시장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큰 소시에떼 제네랄 은행은 직원이 연루된 금융 사기사건으로 49억 유로, 우리 돈 6조 7천9백여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 금융사기 사건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은행 측은 성명에서 "30대 딜러 한 명이 규정을 어기고 한도 이상으로 선물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은행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이미 손실을 입은 상태여서, 전체 부실규모는 69억 유로, 1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즉각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피용 총리는 이번 사건이 단순 금융사기 사건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피용/프랑스 총리 :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하지만 최근 세계 금융시장 상황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은행 측은 손실을 메우기 위해 긴급자금 조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각국의 주주 수백 명이 이미 소송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혀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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