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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나고 콧물나니 감기약?…아기에겐 안돼요"

<8뉴스>

<앵커>

최근 외국에서 젖먹이들이 감기약을 먹고 숨지는 등 감기약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자 식약청이 감기약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벼운 감기 증세라도 어린 자녀에게 나타나면 부모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안정은/서울 목동 : 열 내리게 한다고 미지근한 물로 닦이고 해도 열이 안 내리면 아무래도 약이라도 먹이고 싶어하죠.]

처방이 필요없는 일반 감기약을 먹이더라도, 자칫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태어난 지 다섯 달 된 아기가 감기약을 먹고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식약청은 오늘 2살 미만 아이에 한해 꼭 필요하다는 의사 처방 뒤에 감기약을 먹이도록 조치 했습니다.

[신준수/식약청 의약품관리팀 사무관 : 미국에서 사망사례를 포함해서 중대한 부작용 보고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저희도 신속하게 조치하게 됐습니다.]

11살 이하의 아동도 제품 설명서의 지시사항을 지켜 복용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의약품 임상시험이 성인 대상으로 이뤄져서 어린이에 대한 감기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박은애/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항히스타민 계통이라든지 일부 약은 또 아기들이 먹어서 좋지 않을 약들도 있기 때문에 그냥 부모님 맘대로 아무약이나 먹는 건 자제하시는 게 좋겠고.]

해당 감기약은 코가 막힐 때 쓰는 비충혈제거제, 가래를 묽게 하는 거담제, 콧물, 재채기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와 기침억제제 등 모두 172개 품목이며, 해열제는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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