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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0.75%p 전격 인하…환율 영향은?

미국이 22일 전격적으로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0.75%포인트나 인하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강력한 의지가 국제금융시장에 반영되면서 환율도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추가 금리인하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실망감에 따른 달러화 매집세가 재개될 것으로 관측했다.

◇ 금리 0.75%P 전격 인하..환율 급등세 진정 = 23일 역외선물환(NDF)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은 전날보다 6.00원 떨어진 946.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 선물환율 격차인 스와프포인트를 감안할 경우 전날 현물환율 종가 954.00원에 비해 8.50원 가량 급락한 수준이다.

환율이 밤새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미 FRB가 전화로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집해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0.75%포인트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FOMC가 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한 것은 1980년대 초 이후 처음이며 긴급 FOMC는 2001년 9.11테러 사태 이후 처음이다.

◇ 미 후속 조치.증시 외국인 동향 관건 =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에 따른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한 미국 금융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어 환율 급등세가 당분간 진정 기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시 미 대통령이 최고 1천500억달러에 달하는 감세조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대폭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되면서 추가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 현상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하방경직성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29일과 30일로 예정된 이번 달 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폭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며 환율 급등세가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일부에서는 이달말 FOMC에서 금리를 0.50%포인트나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환은행 런던지점 김두현 과장은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 이후 역외시장에서 달러화 매집세가 완화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는 제어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방경직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이달말 미 FOMC의 금리 인하폭이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킬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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