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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태안 주민들, 대규모 상경 시위 벌인다

<앵커>

기름유촐 피해를 입은 태안 주민 3천여 명이 오늘(23일) 서울에서 시위를 벌입니다. 특별법 제정과 삼성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기름 유출사고를 당한 충남 태안지역 주민 3천여 명이 오늘 대규모 상경 시위를 벌입니다.

상경 시위를 추진하고 있는 태안 유류피해 비상 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1시 서울역에서 집회를 연 뒤 태평로 삼성그룹 본사까지 행진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별법 제정과 조속한 복구지원 등이 주요 요구사항입니다.

유조선 충돌사고 가해자인 삼성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삼성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삼성 본관 앞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사과를 촉구하는 환경단체들의 퍼포먼스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녹색연합 회원들은 방제복을 입은 채 삼성의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을 쓴 현수막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습니다.

여성 환경연대는 삼성 본관 앞과 광화문 네거리에서 방제복을 입은채 방제 활동에 사용한 기름 헝겊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녹색연합과 환경연합, 민변, 참여연대 등은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고 법률 대책회의'를 발족했습니다.

또 주민들이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무료 법률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대검찰청에 삼성중공업 등의 과실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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