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오늘 만난다…공천 갈등 분수령

<앵커>

한나라당 공천갈등이 폭발 직전까지 와 있는 가운데, 이명박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23일) 만날 예정입니다. 방중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지만 관심은 공천문제에 쏠려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오후에 대선 이후 4번째로 만납니다.

박 전 대표의 방중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지만 어떤 식으로든 공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박 전 대표 측이 탈당이나 분당 사태까지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늘 만남이 한나라당 공천 갈등의 수습여부를 가르는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믿을만한 경로를 통해 공천 관련 요구사항을 이 당선자 측에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선자 측 이방호 사무총장이 공천심사위원회에 당연직으로 포함된 만큼 박 전 대표 측 핵심인사도 포함되느냐가 변수입니다.

그러나 강재섭 대표는 어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당연직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중립인사로 공천심사위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가능하면 중립적이면서 중립에 가까운 사람, 이런 사람이 좋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강 대표는 또 박 전 대표 탈당설에 대해 탈당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박 전 대표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그런 일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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