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시 경기 부양책 이후 더 나빠지는 증시…왜?

<8뉴스>

<앵커>

그럼 여기에서 이번 위기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뉴욕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어제(21일) 휴장했던 미국 증시가 조금 뒤면 개장을 하죠.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뉴욕 시간이 새벽 6시 15분이 되어가니까요.

이제 한 3시간 뒤면 말씀하신대로 어제 휴장했던 미국 증시가 개장합니다.

걱정은, 이 휴장의 여파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에, 미국 증시가 또다시 급락하게 되고, 이게 또 지구촌 각국 증시의 급락을 이끄는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겠느냐 하는 점입니다.

벌써 지금 조짐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밤사이 다우와 나스닥, S&P500 선물 지수가 일제히 지금 5% 이상 폭락했습니다.

그나마 좀 다행인 것은, 이미 장을 연 유럽 각국 증시가 급락세에서 벗어나서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말이죠. 미국 증시가 얼마나 버텨줄 지가 단기적으로 지구촌 각국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부시 미국 대통령이 무려 140조 원을 투입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뒤에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뭡니까?

<기자>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이번 경기 부양책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닙니다.

야당인 민주당과의 긴 협상 과정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죠. 대규모 세금 환급 대상에 미국 가구의 37%에 해당하는 서민층이 포함되지 않는 점, 여기에 미국의 경기 침체의 원인을 제공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빠진 점, 이런 점들이 표면적인 이유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월가가 걱정하는 진짜 이유는 조만간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 게 확실한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0.75% 포인트까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부양책이라는 이름 아래, 무려 140조 원의 돈이 한꺼번에 풀린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과연 미국 경제가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을 견뎌낼 수 있겠느냐 바로 이 점입니다.

지금 말이죠. 전체적으로 볼 때, 자꾸 부정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걱정입니다.

오늘, 아주 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관/련/정/보

◆ [취재파일] 서브 프라임은 '서브'가 아니다 - 역사가 예고한 금융악재

◆ [펀드데일리] 패닉에 빠진 증시…펀드런 오나?

◆ [펀드데일리] 도무지 알 수 없는 운용보고서!

◆ [펀드데일리] 죽 쑤는 펀드, '투자 열기' 여전해

◆ [펀드데일리] 하락장서 빛나는 고수익·고위험펀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