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삼성이 비자금으로 고가의 그림을 사 모았다는 의혹, 기억하시죠? 삼성 특검 수사팀이 오늘(21일)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창고를 압수수색했는데, 정말로 고가의 미술품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입니다.
오늘 오후 4시쯤 특검 수사관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들어갑니다.
수사관들은 안내견 학교에 딸린 컨테이너 창고 여섯 동과 삼성 자동차 박물관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이 비자금으로 구입한 고가의 미술품들이 은밀히 보관돼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기 때문입니다.
에버랜드 측은 압수수색 직전까지 취재진의 접근을 막으면서 이 창고들이 구조견 사육장소와 물품창고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이 압수수색해보니 창고 안에는 수백 점의 고가 미술품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한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등이 무더기로 있었다"며 비자금으로 샀다는 '행복한 눈물'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그림들이 이건희 회장 일가가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을 밝혀줄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삼성 재무업무의 핵심 인사 가운데 한명인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과 실무진 세명이 특검에 나왔습니다.
특검은 검찰수사에서 드러난 차명의심 계좌 2천여 개를 삼성증권에서 조직적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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