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0일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 등 그룹 내 임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3시15분께 윤 부사장 등 2명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삼성측 변호인인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 7층으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이들이 삼성그룹측의 `차명계좌' 개설 및 비자금 조성ㆍ운영 의혹 등과 관련해 그룹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거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사실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윤 부사장은 10년 이상 삼성화재에 몸담아 왔던 점에 비춰 삼성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 조사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삼성생명과 함께 그룹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큰 차익을 내면서 계열사 주식을 매각할 때 해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회사로 지목된 바 있다.
윤 부사장은 1989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1996년 삼성화재해상보험 이사보를 역임했고 이후 같은 회사 상무 및 전무이사를 거쳐 현재 경영지원실장(부사장 직급)을 맡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8일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과 삼성증권 감사팀 관계자들을, 19일에는 김상기(57) 삼성벤처투자 사장과 김동식(52) 제일기획 전무 등을 각각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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