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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칼럼] 아름다운 정권교체

<8뉴스>

우리나라도 이제 여·야간의 정권교체에 익숙한 나라가 됐습니다.

과거 독재시대에는 국민들이 자유로운 의사로 투표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이 가능해진 만큼 정권교체를 이따금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 된 것입니다.

정권교체에 익숙해져야 선진국 국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권교체에 지나치게 환호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낙망하는 것도 선진국 국민의 자세는 아닙니다.

정치인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승자나 패자의 입장을 떠나서 정권을 아름답게 인수인계하는 것이 선진정치의 자세인 것입니다.

특히 신·구 대통령들은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정권교체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아직 대통령이 아닙니다.

요란하지 않게 정권인수를 위한 사전준비작업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 지지를 받은 새 세력의 행보에 흔괘하게 협조해야 합니다.

과거의 자신의 정책과 다르다고 해서 발끈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2003년 2월 하벨 체코대통령의 마지막 5분짜리 퇴임연설은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제가 실망시켜 드린 국민, 저의 행동에 동의하지 않았거나 저를 증오했던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대통령들의 아름다운 퇴장과 등장을 볼 수 있을까요.

지금 국민들은 또 하나의 싸움박질이 아니라 드라마 같은 감동적인 장면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지원/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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