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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증시 하락세 계속…우리 경제도 걱정

<앵커>

이렇게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증시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1천4백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됐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오전엔 GE와 IBM의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한때 100포인트 넘게 올랐지만 부시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지수는 현지시간 3시 59분 현재 전날보다 59포인트 넘게 떨어진 12,099.30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각국 증시도 장중 한때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짝 상승했다가 나흘째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5901.70으로 마감해 이번주 들어서만 무려 3백 포인트 넘게 떨어졌으며,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세금을 줄여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정작 경제 악화의 근원인 주택경기 침체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어 근본 처방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경기 침체를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전망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최소한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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