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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숨통 트인 은행들…시중금리 진정 조짐

<앵커>

지난해 연말부터 가파르게 올랐던 시중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자금난이 조금씩 해소되면서 금리 상승세가 꺾이는 분위기입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속을 태우게 했던 CD금리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3개월 만에 처음으로 0.01% 포인트 하락했던 CD금리는 어제(18일)도 추가 하락하며 5.87%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하락할 전망입니다.

또 은행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신한은행의 3년 고정형 주택대출 금리는 어제는 최고 8.67%로, 열흘 전의 9.30%보다 0.63%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증시를 이탈한 외국인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최근 금리 안정세의 배경입니다.

또 증권사 계좌에서 은행 특판예금 쪽으로 시중자금이 일부 이동하면서 은행들의 자금난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습니다.

일단 한숨 돌린 셈이지만 앞으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피해가 속속 드러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사들인 국고채 등 채권을 팔아 자금 회수에 나설 경우에는 금리가 다시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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