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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특검 앞으로…삼성임원 60명 소환통보

<앵커>

삼성 비자금 특검팀이 삼성 임원을 무려 60명 가까이 소환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줄줄이 특검에 불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이 우선 소환을 통보한 간부들은 차명계좌 개설과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전략기획실이나 비서실, 삼성증권 전·현직 임원들입니다.

어제(18일) 소환된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 외에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김인 삼성 SDS 사장 등 60여 명이 그 대상입니다.

출국금지자도 특검에서 30명을 추가해 검찰에서 이미 출금한 30명을 합쳐 대상자는 6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특검이 삼성측을 압박하자 지난 1992년 삼성증권이 만들어질 때부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이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삼성증권 지점 한 곳도 추가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증권계좌의 인터넷 거래 시스템을 사용한 IP를 추적해 실제 주식을 사고 판 사람이 누군지 찾기 위해서 입니다.

검찰에서 삼성 X 파일 자료도 넘겨받았습니다.

옛 안기부 도청 자료인 X 파일에는 홍석현 회장이 모 검사장에게 2천만 원을 주겠다고 말하는 등 로비 대상 검사들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특검은 전체 녹취록 가운데 떡값 검사 부분만을 한정해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도 조만간 특검에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말해 삼성의 로비 의혹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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