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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자 "인수위원들 직접 현장으로 나가라"

<앵커>

이명박 당선자가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에게 아날로그식 사고를 버리고 현장으로 나가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강력한 규제 개혁과 예산 10% 절감 공약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당선자는 어제(1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며 "문서로만 정책을 만들지 말고, 직접 현장을 확인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직접 목격한 사례라며 공무원들이 공장 유치를 외치면서도 트럭이 오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전봇대 하나를 옮기는데도 몇 달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직 당선자 : 본부에 앉아가지고, 사무실 앉아가지고 뭐 거창하게 발표하고, 뭐 규제를 어떻게 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듭니다 아무리 떠들어도 실질적으로 가면 기업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웃고 있는 거예요. 믿지를 않아요.]

이 당선자는 또 규제개혁 일정과 관련해서도 "상반기 중에, 또는 몇 달 안에 라는 목표는 아날로그식 사고"라며 "월간, 주간, 일간 단위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는 예산 10% 감축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새로운 '예산 편성과 집행 지침서'를 이달 말 각 부처에 배포하고, 예산이 남으면 다음 연도 예산을 그만큼 줄이던 관행도 앞으로는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군산·장항 항로 준설을 위한 토사 매립지 건설사업 등 일부 예산 낭비사업의 경우 즉각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수위는 오늘 오후 전체 인수위원들이 참석하는 업무조정회의를 열어 이 당선자의 지시 사항에 대한 실천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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