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SH 공사에서 첫 선을 보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매번 분양사업장마다 7 대 1에서 10 대 1을 웃도는 경쟁률로 인기몰이를 했는데요.
올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이달 초 4차 시프트를 공급한 은평뉴타운과 송파구 장지4단지에서는 각각 평균 5.6 대 1과 13 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과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보입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실장 :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저렴한 임대차가 가능했기 때문에입니다. 주변 전세시세의 60%내지 80%면 입주가 가능하고요. 특히 장기적으로 20년이상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시프트는 총 4천1백여 가구.
특히 올 3월에 공급되는 송파구 장지지구와 성동구 왕십리, 7월 경 공급되는 은평뉴타운 2지구 물량은 서울 알짜배기 지역에 위치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입니다.
또 소형 위주로 공급되던 국민임대 주택과 달리 중대형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실장 : 60㎡ 이하는 저렴한 임대차를 원하는 신혼부부들이 노려볼만하고 114㎡를 넘는 중대형 같은 경우 가족이 많은 분들도 장기적인 저렴한 임대차를 원하는 분들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장기전세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저축가입자만, 85㎡ 초과는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고 무주택자여야만 합니다.
수요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SH공사 측은 새정부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계속해서 확대할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령/서울 SH공사 사장 : 2010년까지 2만 3천 가구 공급할 예정인데, 거기서 7천 가구를 더 공급하고 이렇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 장기전세주택의 장점이나 필요성에 대해서 시민 고객들의 인기에 대해서 인수위에 보고했고, 아마 정부정책으로 신중하게 검토되지 않을까….]
임대주택의 새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프트.
그 취지대로 서민주거복지책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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