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잇따라 대출조건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K건설은 현재 분양중인 부천시 중동의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계약금을 5%씩 2회 분납해 줍니다.
또 총부채상환비율 때문에 중도금 60%를 다 대출받지 못할 경우 회사가 60%에 미달하는 부분을 이자 후불제로 대출해 주고 있습니다.
H건설도 수원시 팔달구의 주상복합아파트 미분양분에 대해 중도금 60% 가운데 30%는 무이자로 빌려주고, 나머지 30%는 이자 후불제로 대출해 주고 있습니다.
아예 분양 원금을 보장해 주는 고육책까지 등장했습니다.
D건설은 지난 달 분양한 수원 화서역의 아파트에 대해 원금보장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입주한 뒤 석달 안에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에 비해 크기별로 3천에서 4천만 원이 오르지 않을 경우 계약자가 원하면 납부한 원금을 모두 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와 상한제 영향 등으로 계약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아 이런 판촉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S건설은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명품 핸드백을 나눠주는 등 미분양을 탈출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판촉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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