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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폭락'…쏟아지는 악재에 정신 못차려

<앵커>

미국 증시가 메릴린치의 실적 부진 소식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했습니다. 유럽의 각국 증시도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말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악재들이 쏟아진 하루였습니다.

먼저 메릴린치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지난해 4분기에 93년 회사 역사상 최악인 10조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 경기의 상황을 엿볼수 있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급락했습니다.

12월의 -1.6에서 이번달에는 무려 -20으로까지 떨어지면서 6년 만의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악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1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14% 급감하면서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것으로 나왔습니다.

미국의 주택 경기 침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입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오늘(18일) 하원에 출석해서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하고 부시 행정부가 마련중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녹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우 지수가 급격히 하락할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것을 어느 정도 막는 모습에서 안도감을 찾을 뿐이였습니다.

유럽 각국 증시도 이같은 미국 경기 후퇴 우려속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현재 강력한 경기 부양책과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병행되야만 뭔가 돌파구를 찾을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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