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삼성 임직원들에 대해 잇따라 출석을 통보하고 추가 계좌추적에도 나섰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준웅 특별검사 수사팀은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 수사에 집중하면서, 본격적인 소환 조사와 계좌추적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임원 너댓명에게 특검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차명의심 계좌 여러 개를 가진 사실이 지난 검찰수사에서 확인된 임원들부터 우선적으로 특검에 소환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또 검찰에서 수사하던 삼성증권 차명의심계좌와 추가로 단서가 포착된 차명계좌 등에 대해 추가로 계좌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지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차명의심계좌 2천여 개의 흐름에 대해 본격적인 추적에 나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검의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당시, 삼성 본관에 이른바 비밀 금고가 있다는 삼성 구조조정본부 김인주 부사장의 말이 기록된 진술서가 나왔습니다.
김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개인재산을 어디에 보관하냐는 검찰의 질문에 삼성본관의 창고 겸 금고에 보관한다며 사무실 옆에 잠금 장치가 잘된 방이 있고 금고에는 도난방지 시설이 있어 매우 정교하고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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