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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삼성전자 잔칫날에 압수수색 날벼락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삼성전자에게 대단히 기쁜 날이었을텐데 특검 압수수색으로 분위기는 좋지 않았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적으로 매출 1천억 달러를 올린 전자업체는 독일 지멘스와 미국의 휴렛 팩커드 뿐인데요.

전세계 투자자 2백 명에게 이 소식을 전하는 컨퍼런스 콜을 하던 순간 삼성전자가 있는 삼성본관에는 특검의 압수수색이 들어왔습니다.

실적 발표장 주변도 경비가 삼엄해져서 잔치 집 분위기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투자자들도 실적보다는 설비투자 계획 발표가 왜 늦어지느냐, 특검 수사의 영향은 어느 정도냐를 집중적으로 물었는데요.

삼성전자는 올해 잠정적으로 반도체에 7조, LCD에 3조 7천억 원 정도 투자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답했지만, 경영계획이 확정돼지 않는 상태이기때문에 속시원한 답변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 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세를 보였지만, 예상치보다는 많은 1조 7천8백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3대 주력사업 가운데 반도체는 디램 가격 폭락으로 부진했지만, LCD와 핸드폰이 신흥시장 수요 증가로 호황을 누리면서 지난해 매출에 큰 힘이 됐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영업 이익의 70%를 반도체에서 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은 반도체 부분이 회복돼야하는데요.

시장에서는 최근 D램 반도체 가격 하락이 주춤하고 있는 상태여서 1분기, 늦어도 상반기가 지나면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정 기자, 어제(15일) 코스피 지수가 한때 1,720선까지 떨어졌다가 그나마 연기금이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최희준특파원 보도에서 보셨지만 미 투자은행들의 손실규모 확대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미리 휘청했는데요.

장중 무려 60포인트 이상 출렁거린 상황에서 연기금이 구원투수 역할을 했습니다.

올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1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샀습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투자를 하는 특성이 있는데요.

주로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대형 우량주가 많이 떨어졌을 때 매수 규모를 늘리는 편입니다.

지금 시장은 저지선이라고 할 수 있는 1,750선이 무너진 뒤 불안심리가 높아졌고,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세로 수급 상황도 좋지 않은데요.

우리 증시의 최근 한 달간 하락률도 세계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기업 실적도 좋고, 물가가 부담이 있지만 경기 회복세도 여전해 이렇게 떨어질 이유는 없다는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이 올해 운용규모 250조 원 가운데 42조 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는 계획에 기대가 큰데요.

연기금이 이때 적극 나서주면 수급이 무너진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많은 분들이 관심있어하실 소식인거 같은데 다음달부터 월급봉투에서 원천징수되는 세금이 줄어든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법이 개정돼서 근로자들에게 매기는 세금 구간이 10~20% 정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가족 수에 따라 차이가 있긴하지만,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소득이 지난해와 같다면 내는 세금은 그만큼 줄게 됩니다.

예를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연봉 4천만 원의 봉급생활자라면 매달 1만6천 원, 연간으로 19만2천 원 정도 세금이 줄어드는데요.

연봉 5천만 원은 28만 원, 6천만 원은 36만 원, 7천만 원인 근로자는 연간 68만 원의 세금이 각각 줄게 됩니다.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의 목표가 중산층과 서민의 세부담 완화라고 했는데요.

하지만 연봉이 1억 원이면 152만 원, 1억2,000만 원이면 247만 원의 세금을 덜 내게 돼서 실제로는 저소득자보다 고소득자의 세금 절감 효과가 더 클 수 있습니다.

특히 전체 근로자의 절반인 6백만 명은 여전히 근로소득세를 한 푼도 안내기때문에 과세 형평성 개선에는 조금 미흡하다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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