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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대일특사 본격 활동…관계 개선 잰걸음

<앵커>

참여정부 등장 이후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이상득 특사의 일본 방문을 통해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어제(15일) 일본에 도착한 이상득 특사가 첫번째로 만난 일본 정부 인사는 고무라 외상입니다.

어제 만남에서 양측은 후쿠다 총리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이명박 당선자가 취임 이후 빠른 시일 안에 일본을 방문해서 지난 2005년 6월 이후 중단된 한일 정상간의 셔틀 외교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 사이의 FTA, 즉 자유무역협정 체결 논의를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한다는데도 원칙적으로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이상득 특사는 국내 경제 회복을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한국 투자를 요청했고 고무라 외상은 일본 대중 문화 개방과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등에서 한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양국 관계를 얼어붙게 했던 역사 문제나 독도 문제 등 예민한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문제는 가급적 건드리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우선적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무언의 공감대가 형성된 셈입니다.

일본 방문 이틀째를 맞는 이상득 특사는 오늘 후쿠다 총리를 면담하고 이명박 당선자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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