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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 압수수색 '조심조심…전광석화' 행보'

철통보안 속 밀행성·신속성 지켜 수사

사상 처음으로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과 삼성 본관을 압수수색하는 등 이틀째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삼성 특검팀의 수사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전날 철저한 보안 속에 이 회장의 집무실인 승지원과 이학수 부회장 등 핵심 임원들의 자택 등 8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특검은 15일 삼성 본관만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같은 강제 처분의 경우 '밀행성'과 '신속성'이 생명이다.

이는 수사 대상자나 관계자들이 사전에 수사 진행을 눈치채고 조직력을 동원해 수사를 방해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삼성 특검팀은 이틀 간의 압수수색에서 '철통보안'을 유지하면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잇따라 실시해 철저히 밀행성과 신속성을 염두에 둔 수사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삼성 전략기획실 압수수색은 이처럼 특검팀의 치밀한 사전준비 후에 이뤄진 것임을 짐작케 했다.

특검팀은 전날 승합차 2대에 압수물 보관상자 25개를 미리 실어 놓아 향후 본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투입되는 게 아니냐는 짐작을 불러왔지만 이날 아침에는 일찍부터 승합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또 평소 오전 8시∼8시30분께 출근하던 수사관들도 이날 아침에는 거의 보이지 않아 출동을 감안, 바로 현장으로 이동했거나 모처에서 집결해 삼성 본관으로 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평소 말을 아끼는 조준웅 특검은 출근길에 `삼성 본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마 그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대환 특검보는 전날 압수수색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짧게 말한 뒤 총총걸음으로 사무실로 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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