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려아연' 종목에 대해 한 증권사가 내세운 목표주가는 28만 원.
그런데 지난 7일에는 19만 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의 경우 한 게임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한 달 만에 무려 70% 이상 낮은 가격으로 조정했습니다.
이런 행태는 거의 모든 증권사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309개 종목 가운데 최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종목은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이는 시황 판단 오류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뒤늦게 장세를 따라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진익/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 : 원칙적으로는 각 애널리스트들이 독자적인 연구를 토대로 시장 상황의 변화에 맞춰 목표주가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시장상황이 반전되고 난 이후에야 뒤늦게 목표주가를 수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목표주가 변동폭이 너무 크다는 점.
이 때문에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참고해서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증권사 관계자 : (투자자들이) 낭패를 볼 수 있죠. 그러니까 어떤 한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따라가기 보다는 투자자들도 좀… 스마트한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큰 참고자료로 사용하고 있는 목표주가!
증권사들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전문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들만 골탕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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