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해 오갈 곳이 없는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접근해 '잠을 재워 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가출한 소녀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과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모(2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15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버스터미널에서 A(11)양과 A양의 남동생(8)을 만나 '잠을 재워 주겠다'며 유인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강 씨는 범행 전 이들 남매에게 음란비디오를 보여줬으며 남동생이 보는 앞에서 A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남매는 지난 5일 전남 순천에서 가출해 광주에 왔으며 강 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A양을 알게 돼 버스터미널로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