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문화를 나누자'는 취지의 공연이 늘고 있습니다. 어젯(13일)밤에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뮤지컬 공연이 있었는데 청각장애인들이 초청됐습니다. 이들은 배우의 노래를 어떻게 들었을까요?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 골목.
청각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이 동네에서 열리는 공연에 초청됐습니다.
취지에 공감한 떡볶이 상우회는 공연 전에 요깃거리를 내놨고, 근처 공연장에서는 특별한 관객들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뮤지컬 '컨페션'의 주연배우 김우형 씨는 여느 공연 때와 다르게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김우형/뮤지컬 배우 : 뮤지컬이라는 공연이 실제로 귀로 듣고 또 감정을 느껴야되는 공연이기 때문에 얼마만큼 전달이 될까.]
걱정되기는 이 두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화를 하는 통역자들도 오늘만큼은 또다른 배우여야하기 때문입니다.
[박지연/수화통역자 : 공연도 한 세번 정도 봤고요. 대본도 미리 받아서 그 내용을 같이 연습도 하고요.]
노래와 배우의 감정까지도 놓칠세라 표정과 몸짓으로 공연을 전달하는 수화통역자들.
1백여 명의 청각장애인 관객들에게 첫 뮤지컬 관람이라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위해 온 힘을 다합니다.
뮤지컬 '컨페션'은 청력을 잃어가는 유명 작곡가를 사랑하는 가수 지망생 이야기로 누구보다 주인공들의 심정을 잘 헤아릴 관객들입니다.
[이건엽/이한욱/권오숙 : 춤과 노래가 개성있게 돼 있고 되게 재밌었대요. 재밌게 보았고 사랑의 느낌이 그대로 나와 있어서 슬펐고 아주 재밌었대요.]
공연장과 기업이 사회 공헌사업으로 추진한 이번 공연은 당장 밥만큼 절실하지는 않겠지만 문화 역시 훌륭한 나눔의 대상이라는 걸 일깨워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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