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빨래터' 위작 논란 제기했던 아트레이드 반격

최명윤 교수에 별도 감정작업 의뢰

서울옥션을 통해 거래된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빨래터'(크기 72×37㎝)에 대해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가 진품이라는 감정의견을 낸 가운데 당초 위작 의혹을 제기한 미술 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가 최명윤 명지대 교수에 별도의 감정작업 참여를 요청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작품 소장자의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주체인 서울옥션은 재감정에 응할 계획이 일단은 없어 아트레이드가 주장하는 추가적인 재감정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아트레이드는 14일 발간한 2호에서 "본격적인 진위 공방은 이제부터"라면서 "최명윤 교수측에 과학감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류병학 편집주간은 지면을 통해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감정위원중에는 서울옥션의 자체 감정위원도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감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공정한 감정단을 구성해 다시 진위에 대한 감정을 벌이자고 서울옥션에 요청했다.

류 주간은 또 "박수근의 1954년작 '빨래터'는 마티에르(질감)가 일정하고 선명한 색상이 한결같은 녹색 톤에 녹아있는데 비해 서울옥션을 통해 낙찰된 문제의 '빨래터'는 1955-1956년 제작됐음에도 마티에르가 일정하지 않고 선명한 색상들이 두드러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 교수는 "추가 감정이 공개적으로 이뤄지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일단 문제의 '빨래터'와 비교가 됐던 시공사 도록에 실렸던 '빨래터'의 유통과정을 확인중이며 이는 추가 감정이 이뤄질 경우 양 작품을 비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옥션은 아트레이드의 추가 감정 요청에 대해 응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옥션 심미성 이사는 "법정에 가서 필요할 경우 다시 감정을 받더라도 아트레이드의 요구에는 응할 계획이 없다"며 "금주중 아트레이드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트레이드는 1월 1일자 창간호에 '대한민국 최고가 그림이 짝퉁?'이라는 기사를 게재하고 1995년 시공사가 펴낸 '박수근 작품집'의 '빨래터'(111.5×50.5㎝)와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낙찰된 빨래터를 비교하면서 서울옥션 경매 작품의 위작 의혹을 제기했으며, 서울옥션은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해 지난 9일 진품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