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 대형 투자은행들 손실규모 잇따라 고백
이번 주가 우리 증시를 포함한 세계 증시의 올해 방향을 결정짓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브프라임 사태의 진앙인 미 대형 투자 은행들의 4분기 실적이 이번 주 줄줄이 나오는데요.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이 나올 당시 세계증시 급락 상황을 기억하실 겁니다.
3분기에는 예상치 못한 실적 악화였다면 이번에는 나쁠 것으로는 예상되지만, 과연 어느 정도 최악이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15일 나오는 씨티그룹과 오는 17일 메릴린치의 실적이 악재의 핵심인데요.
메릴린치의 4분기 서브프라임 부실규모가 예상보다 큰 150억 달러라는 뉴욕타임즈 보도에 이미 지난 금요일 일본과 우리 증시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씨티그룹과 메릴린치 같은 경우 실적 부진 책임으로 경영진이 바뀌었기때문에 이번 4분기 실적에 전임 경영진의 과거 부실을 한 꺼번에 포함시켜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융주 못지 않게 소비관련주 실적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몇 차례 강조해 드렸듯이 고용과 소비는 미국이 경기침체로 넘어가느냐를 결정하는 척도입니다.
미국 경제는 소비가 경제 규모의 70% 이상을 차지하기때문인데요.
소비 관련 주의 실적 전망도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외식 업체인 맥도널드가 판매부진 우려로 급락했고, 보석업체 티파니는 연말 매출이 줄었다면서 실적 전망을 낮췄습니다.
여기에 미 최대 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연체율이 오르고, 카드 보유자의 씀씀이가 줄었다고 밝혀 불안을 키우고 있는데요.
미국 내에선 카드 대란이 서브프라임 사태보다 더 심각하게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과 함께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도 신경써야 하는데요.
이 상황에서 물가까지 급등하면 저성장 고물가라는 스테그 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면서 상황이 간단치 않을 것 같습니다.
2. 코스피 1700선 지켜낼까?
우리 증시 같은 경우 코스피 1700선을 지켜낼 지가 관심입니다.
몇 차례 악재에도 1800을 잘 지켜 저지선 역할을 해 왔는데 결국 메릴린치 실적악재 우려에 무너졌죠.
그동안 저가 매수를 보였던 기관들이 1800이 무너지자 매물을 내놓으면서 낙폭을 키웠기때문입니다. 여건을 보면 현재 믿을만한 매수 주체는 개인 뿐이고 시장 불안 심리는 높아진 상태로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개인들도 이미 8일 동안 주식을 1조 5천억원이나 샀기 때문에 앞으로 더 버틸 수 있을 지 의문인데요.
결국 중국 증시가 지금처럼 미국 증시 하락에도 버텨주고, 수익률이 마이너스인데도 주식형 펀드로 계속 자금 유입이 이어지느냐가 하락 폭을 줄이거나 반등을 도모할 수 있는 변수라고 봐야합니다.
우리 증시에 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투자하는 세력이 좀 늘어나야하는데요.
이번 주에는 우리도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접어듭니다.
오늘(14일)은 LG필립스LCD가 내일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우리 기업들은 대체로 4분기 실적이 괜찮을 것이란 평가인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워낙 고전을 했기때문에 올해 어떤 청사진을 내놓을 지가 관심입니다.
또, 삼성그룹은 재벌 가운데 아직 올해 투자계획을 밝히지 않은 곳이어서 그룹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올 투자 구상을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특히 LG필립스LCD나 삼성전자 모두 선진국 경기에 영향을 받는 대형 IT 업종인데요.
미국과 일본의 경기후퇴가 예상되는 올해 어떤 전략을 밝힐 지도 관전 포인틉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은 많지만 결국은 실적으로 수렴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이번 주 국내외 뉴스에 따라 증시가 심하게 출렁이고, 뚜렷한 방향성도 찾기 어려울 것이기때문에 믿을 것은 실적 뿐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 교육 물가도 껑충
지난해 교육물가가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물가가 6%나 올랐는데요.지난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2.5%의 두배가 넘는 수치입니다.지난 97년 7.3%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인데요.
구체적인 항목을 보면 공교육비의 경우 유치원 납입금가 9.2% 올랐고, 국공립대학교 납입금은 8.6%,사립대학교 납입금은 7% 올랐습니다.
사교육비도 껑충 뛰었는데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가정학습지 가격은 7.6% 상승했고, 보습학원비는 5.6%, 피아노학원비는 5.1%가 올랐습니다.
대입학원비를 보면 종합반이 6.5%, 단과반이 5.7% 각각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토익과 워드프로세스, 자동차 면허 등의 시험응시료도 5.3%올랐고.
공무원시험학원과 미용학원.제빵학원 같은 취업학원비도 4.3% 올라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이 커졌는데요.
특히 교육물가 통계에 들어가지 않는 교복과 참고서 가격까지 크게 올랐기때문에 학부모들의 부담은 훨씬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782.27 -42.51
코스닥지수 699.24 -14.12
환율 937.60 -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5,484.68 +28.1
일본 닛케이 14,110.79 -277.3
홍콩 항셍 26,867.01 -363.9
<미국>
다우지수 12,606.30 -246.79(-1.92%)
나스닥지수 2,439.94 -48.58(-1.95%)
S&P 500지수 1,401.02 -19.3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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