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획량 부진과 고깃값 하락으로 동해안 어민들은 그야말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면세유 값마저 일반 기름값이나 다를 바 없이 폭등해 어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어업용 면세유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2월 8만 원대였던 면세유 가격은 지난 연말 13만 원을 넘어서면서 일년새 5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고기는 잡히지 않고, 생산비 부담이 커지면서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이 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면세유가 말뿐인 면세유라며 실질적인 면세 혜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호/어민 : 면세유라고 그러지만 여기도 보면 교육세, 무슨 세, 세금이 많이 붙어 있는게 이게 세금이 거의 다 충당돼 있다고...]
그러니 그걸 해결해줘야지 실제로 어업용 면세유에는 부가가치세만 빠져 있을 뿐입니다.
어민들은 면세유 가격이 지금처럼 높으면 남북한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공동어로협정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어족자원이 풍부한 북한 해역에서 조업할 수 있기는 하지만, 기름값 부담 때문에 배를 몰고 갈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최영철/어민 : 입어료 문제, 그 다음에 해역상 거리, 여기서 한 20마일 정도 되니까, 그 기름값도 뭐 하루에 20~30만 원씩 차지한다면 가기 힘들죠.]
일반 기름값과 다를 바 없는 이름뿐인 면세유값 부담이 어민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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