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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인수위, "치솟는 물가 어쩌나" 비상

<앵커>

올해 경제성장률 6%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인수위에 급등하는 물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정부출범 전이지만 인수위 차원부터 물가 대책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목표로 삼는 올해 경제성장률 6%는 사실 정부나 민간연구소에서 추정하는 4%대 후반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결국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투자를 늘리거나, 경기부양을 하면서 내수를 살려야합니다.

문제는 경기를 부양하면 물가는 상승 압력을 받게 되는데 지금 물가수준이 너무 높아졌다는데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어제(9일) 발표한 12월 생산자 물가는 5.1%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더욱이 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 곡물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면 그렇지 않아도 높은 물가를 시차를 두고 끌어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20% 넘게 급등한 품목 가운데 대부분이 식료품과 교통비, 음식 값처럼 서민 생활에 직결되는 건데요.

규제를 풀어서 대기업의 투자가 늘어난다고 해도 이렇게 생활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은 힘겨운 살림살이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정권 교체기에 분위기가 어수선해져 적절한 물가 대응 시기를 놓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렇게되면 자칫 정권 초기 경기 활성화는 하지도 못한 채 물가 잡는데만 힘을 쏟아야할지 모른다는 걱정인거죠.

오늘 한국은행이 금리 결정을 하는데요.

물가를 고려하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그러면 경제성장에 부담을 주게 되고 치솟고 있는 대출이자가 더 올라서 가계 부담도 커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새 정부의 성장기조에 맞춰서 금리를 낮추게 되면 물가 관리가 어려워질 것이기때문에 결국 동결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금리 결정도 결정이지만 경기보다는 물가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성태 한국은행장이 금리결정 이후 어떤 발언을 할 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우리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모두 상승했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지속적인 상승동력은 없지만 이미 알려진 악재에 대해서 어느정도 내성이 생겼다 이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닷새째 주식을 팔았지만, 코스피 1,800선 밑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저지선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16일째 돈이 들어오고 있고, 증시 대기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도 10조 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오늘 포스코를 시작으로 발표되는 4분기업 실적이 괜찮을 것이라는 점도 1,800선을 버티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다만 급락을 막고 있을 뿐이지 그렇다고 1,900선을 넘어 상승할 동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기업 실적 장세가 시작되면 종목별로 차별화 양상이 뚜렷할 텐데요.

4분기 실적은 물론 1분기 실적 전망까지 좋은 기업은 오르겠지만, 앞으로의 실적이 그리 좋지 않을 기업들은 하락 폭이 클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관련주 외에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업종이나 보험 업종 가운데 대표주들을 눈여겨 보라는 말을 하는데요.

오늘 증시는 옵션만기일이라는 변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예상으로는 5, 6천억 원 정도가 매물로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규모 자체로만 보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 투자자들이 불안심리로 위축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만기일을 쉽게 넘기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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