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위작 논란이 일었던 고 박수근 화백의 45억 원 짜리 작품 빨래터가 진품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위작논란의 불씨,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서 오늘(9일)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에 대한 2차 감정이 이뤄졌습니다.
1차 감정때보다 미술품 보관 전문가 등 8명이 보강돼 모두 20명이 감정에 참여했습니다.
감정은 안목감정과 과학감정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결론은 위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광수/감정위원장 : 이 작품은 진품으로 판정이 됐습니다.]
탄소 주기를 이용한 과학감정을 시도해보려했지만 오차 한계가 50년 이상이기 때문에 박수근 화백 작품의 위작여부를 가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엄중구/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 이사장 : (박수근 화백이) 65년에 돌아가셨으니까 그런 시차로는 지구상 어느 누구도 과학적인 감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검찰수사에서 이중섭, 박수근 위작사건의 진위를 밝혀냈던 최명윤 교수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과학 감정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명윤/명지대 교수 : 탄소연대측정법만이 그 그림의 진위를 가리는 것은 아닙니다. 구람애 사용된 안료라든가 색소가 자연과학이 발달하면서 변화를 하는데 그 변화과정을 맞추게 되면 얼마든지 제작시점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이고요.]
지난해 5월 문제의 '빨래터'를 위탁 경매한 서울옥션측은 의혹을 제기한 잡지사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안목감정보다는 과학적인 감정 결과를 증거로 채택하는 추세여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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