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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지사 "과거 영화에만 머무를수 없어"

강금실 "386 정치인, 책임의 무게 크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차기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9일 "이제 우리는 과거의 영화, 과거의 전설에만 머무를 수 없다"며 "신당이 민주개혁세력의 전위, 새로운 진보세력의 중심으로서 그 자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같은 당 임종석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신당, 특히 민주개세력이 이번 대선에서 참패하면서 심리적인 상실감도 크고 낭패감과 좌절을 느끼는 분도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미래를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롭게 바뀐 시대에 우리가 스스로 적응하고 변화시키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기대를 모으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당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우리는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새로운 진보세력을 준비할 수 있다는 다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의 이같은 언급은 원론적인 의미일 수 있지만 10일 중앙위의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경선파와 친노그룹 일각에서 한나라당 출신인 손 전 지사의 정체성을 문제삼는 상황에서 '새로운 진보론'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손 전 지사는 그러나 대표 선출시 수락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지금 우리당이 잘 되기만 바랄 뿐이다"고 답한 뒤 당내 상황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동석한 386 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해 관심을 끌었다.

강 전 장관은 축사에서 "마음이 많이 괴롭겠지만 아픈 소리를 한번 하고 내려가겠다"며 "정치는 세대의 승계에 의해 이뤄지고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나야 한다. 그런데 386세대가 잘못하고 있다는 자성을 하게 된다. 386 정치인이 가진 책임의 무게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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