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달에 군수 재선거를 치른 경북 청도군 주민들이 지금 큰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선거운동에 나섰던 주민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고 줄줄이 구속되고 있어서 마을마다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4만 5천여 명의 한적한 전원 마을인 경북 청도군은 자금 벌집을 쑤셔놓은 듯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 재선거에서 당선된 정한태 군수의 선거 운동원 47살 양 모 씨가 어젯(6일)밤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양 씨는 선거기간 중 금품을 돌린 혐의로 경찰의 재소환 조사를 앞두고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7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마을 주민 : 집에 와서 벌벌 떨고 이불 덮어쓰고 대화도 안 하다가 막걸리와 함께 농약을 마신 것 같습니다.]
이에앞서 자난달 17일 정 군수의 또 다른 선거 운동원이었던 52살 김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선거 운동원들도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지난달 모 지역 책임자인 61살 예모 씨가 구속된데 이어, 정 군수의 선거운동본부장 68살 박 모씨 등 핵심간부 2명이 금품살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 :사조직 만들어 본부장,읍책,동책 등을 두고 (금품)선거했습니다.]
여기에다 경찰이 어제 정군수 선거사무실에서 5천 명의 사조직 명단을 입수해 수사 대상에 올리자 온 군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청도에서는 2004년 당시 김 모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구속됐고, 뒤이어 재선거에 당선된 이 모 군수도 2006년 지방선거 때 선거법을 위반해 중도 낙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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