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냉동창고에서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 인부 33명이 건물 지하에 갇힌 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7일 오전 10시49분께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냉동물류센터 '코리아2000' 지하에서 우레탄 발포작업중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당시 건물 지하에서는 54명이 작업중이었으며, 오후 2시 현재까지 21명이 구조 또는 탈출했지만 33명은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다.
구조자 가운데 1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현장 작업자는 냉동설비 34명(미탈출 19명), 전기설비 17명(미탈출 11명), 에어콘설비 3명(미탈출 3명) 등 54명이다.
불이 나자 소방차 103대와 소방관 440여명, 경찰 2개 중대와 교통기동대 등이 동원돼 진화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건물 내부에 보관된 화학물질로 인한 폭발이 계속되면서 진입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은 우레탄 발포작업중에 출입구 쪽에서 시너 유증기가 착화해 폭발과 함께 대형화재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소방서 측은 "33명이 아직 건물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진화 작업과 함께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나 폭발이 계속돼 진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건물 내부에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며 유독가스로 뒤덮여 대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이며, 미쳐 대피하지 못하고 건물에 갇힌 작업자가 휴대전화를 통해 구조요청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2000'은 지난해 7월 착공해 11월 5일 준공했으며, 지하1층(2만3천338㎡), 지상2층(1층 5천700㎡, 2층 1천545㎡)에 연면적 2만9천583㎡ 규모로 철골조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졌다.
(이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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