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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후유증 광주·전남농가 보상도 '막막'

보험혜택 전무…정부 복구지원금만 바랄뿐

지난 연말 '눈 폭탄'을 맞은 광주.전남 지역의 농가 대부분이 무보험으로 피해 보상의 길이 막막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나흘 간 내린 폭설로 인한 피해 금액이 총 41억여 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농가의 피해 금액은 전체의 약 90%인 37억여 원에 달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피해농가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대상에 아직 포함돼있지 않은 데다 재작년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풍수해보험 역시 가입돼있지 않아 피해를 보상받을 뾰족한 수단이 없는 처지다.

그나마 기댈 수 있는 정부의 복구지원자금 역시 산정 기준과 절차가 복잡하고 일부는 융자 형식으로 지원돼 폭설이 할퀴고 간 농심(農心)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다.

전남 장흥군의 농민 김모(60) 씨는 "비닐하우스가 폭삭 주저앉고 재배하던 배추와 양상추가 냉해를 입어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며 "농작물재해보험이 조속히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농작물재해보험은 사과, 배, 포도 등 11가지 주요 과수 품목에 대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림부에서 예산을 고려해 매년 3∼4개 품목씩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며 "2011년에는 30개 품목으로 확대돼 대부분 농작물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월부터는 풍수해보험이 전국적으로 본격 실시돼 보험을 통해 시설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농민들에게 풍수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유했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전남에서는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버섯재배시설, 축사 등 약 108ha와 주택 2채 및 공장 4동이 폭설로 무너졌으며 복구율은 전남 74.5%, 광주 0.9%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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