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새해를 맞이하면 사람들은 누구나 새로운 희망과 기대감을 갖기 마련입니다.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할 예정이어서 국민들은 더욱 큰 기대감을 갖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경제적 어려움이 해결되고 직장 마련의 꿈도 이뤄진다는 기대감일 것입니다.
이명박 당선자의 행보나 인수위원회의 활동을 보면 정책 방향이나 업무 추진에서 이전과는 다른 신선한 모습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우선 대통령 당선자가 총선을 둘러싼 정쟁에 직접 개입하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다가올 총선에서 집권당이 과반 이상의 안정 의석을 얻는 것이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겠죠.
그러나 이명박 당선자가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초당적 국가 지도자,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기대감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정파적 경쟁에 간여하는 모습보다는 국가 발전과 정책 추진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는 일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운하같은 논쟁적인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일도 피해야 합니다.
기업의 CEO에게는 사업의 실적과 결과가 모든 것을 평가합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여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정치 지도자에게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과 절차가 보다 중요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지요.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것은 당선자뿐만 아니라 이를 선택한 국민 모두에게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모두가 큰 기대를 갖고 바라보는 인수기간과 취임 초의 귀중한 시간을 지혜롭게 보내는 것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강원택/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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